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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110억 '간판 일감' 자회사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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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원 드는 교체작업, NH개발과 수의계약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달 2일 출범한 농협은행이 계열사인 NH개발에 수의계약 형태로 작업을 맡겨 전국 1175개 영업점 간판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판 교체를 위해 쓴 돈은 110억원에 달한다.
18일 농협은행 관계자는 "새 간판의 시안이 예상보다 늦게 나오는 바람에 한 달 새 전국 영업점 간판을 바꿔야 했다"면서 "일정이 촉박한 관계로 농협중앙회의 계열사인 NH개발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작업을 맡겼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농협금융지주 산하 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간판에 농협중앙회라는 문구를 뺐다. 요컨대 파란색 바탕의 영문이 'NH'에서 'NH Bank'로, 초록색 국문은 '농협중앙회'에서 'NH농협은행'으로 바뀐 것. 전체 교체비용을 영업점수로 나누면 약 1000만원이 나온다. 1개 점포당 1000만원을 들여 간판을 바꾼 셈이다.

이번 간판 교체 작업을 맡은 NH개발은 농협중앙회(90.2%)와 전국 17개 농축협이 지분을 갖고 있는 100% 농협중앙회 자회사다. 지난해 농협중앙회 상무로 퇴직한 유근원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NH개발의 주 사업 분야는 미디어업(광고 영상 및 홍보물, 옥외광고 등의 제작)과 시설사업(인테리어 공사 담당)이며 이밖에 업무용 차량대여업, 여행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농협이 발주하는 공사, 예를 들면 신규 점포 개설에 따른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단위조합 등 총 5700여개에 달하는 전국 농협 점포의 하청사업을 맡고 있는 것. NH개발은 지난해 2324억원의 매출과 9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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