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직전 학기 학점 낮지 않다”설명, 서남표 총장, “학교 책임자로서 가슴아픈 일”

KAIST 4학년 김모씨가 생활하다 투신한 기숙사 모습.

KAIST 4학년 김모씨가 생활하다 투신한 기숙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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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의 자살로 KAIST가 큰 혼란에 빠졌다.


KAIST 전산학과 김모(22)씨가 17일 오전 5시40분 기숙사인 누리관 옥상에서 투신 자살했다.

김씨는 기숙사 앞 잔디밭에 떨어졌으며 지나가던 학생이 이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응급대원들이 김씨를 응급조치로 심폐소생술을 한 뒤 을지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

KAIST 두원수 홍보실장은 “김씨는 군 제대 뒤 올해 2월 복학했으며 직전 학점이 낮지 않아 성적부진이 자살 원인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KAIST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남표 총장이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상황파악 및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서 총장은 회의에서 “학교 책임자로서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한데 대해 가족에게 죄송스럽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학교 모든 구성원과 함께 조의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KAIST는 지난 해 4명의 학생과 교수의 자살 뒤 사고방지위해 학과별 교수와 학생 간 정기적 대화시간을 갖고 지도 주임교수제 운영, 상담센터 통해 학과별 상담, 자살위기대응 매뉴얼 작성 배포와 학과별 교육 실시 등 자살을 막기 위한 여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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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4시간 전화상담과 자살 방지 스티커 부착, 우울증 지수 높은 학생 의 개별상담을 해왔다. 김씨는 상담센터의 우울증 상담을 받은 기록은 없다고 KAIST는 밝혔다.


한편 학교 내부 전산망에는 학생들의 애도의 글이 많이 올라왔고 조회수가 1만건에 이르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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