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3억 국부유출 논란 종지부···회현동에 새 둥지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IC는 오는 7월말 만료되는 서울파이낸스센터와의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새 사옥은 서울 회현동의 '스테이트타워 남산'이 낙점됐다. 스테이트타워 남산의 임대면적은 약 988평으로 지금 쓰고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 16층보다 넓고 임대료도 싸다.
이 때문에 KIC는 그동안 국회로부터 매년 국정감사 등을 통해 공기업이 너무 비싼 임대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책을 받아왔다. 이에 비해 새로 이전하게 되는 스테이트타워 남산의 월 임대료는 9700만원 정도로 서울파이낸스센터보다 저렴하고 보증금과 관리비 등을 더해도 연간 2억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KIC의 설명이다. 또한 KIC가 반환하는 서울 파이낸스 센터에 대한 유익비(건물을 개량하는 비용)를 스테이트타워 남산이 지불하게 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KIC 관계자는 "7월말 서울 파이낸스센터 계약 만료를 앞두고 스테이트타워 남산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이달 말 쯤 계약서에 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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