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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서울 파이낸스 센터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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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3억 국부유출 논란 종지부···회현동에 새 둥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투자공사(KIC)가 설립 후 7년간 지켜왔던 보금자리인 서울파이낸스센터를 떠나게 됐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IC는 오는 7월말 만료되는 서울파이낸스센터와의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새 사옥은 서울 회현동의 '스테이트타워 남산'이 낙점됐다. 스테이트타워 남산의 임대면적은 약 988평으로 지금 쓰고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 16층보다 넓고 임대료도 싸다.
서울파이낸스센터의 주인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다. KIC는 매년 13억원이 넘는 돈을 임대료로 GIC에 지불했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를 한국의 국부펀드가 외국의 국부펀드에 지급하고 있었던 것. 여기에 관리비까지 더하면 KIC가 GIC에 지급하고 있는 돈은 19억원에 달해 KIC는 설립이후 7년간 130억원이 넘는 돈을 GIC에 준 셈이다.

이 때문에 KIC는 그동안 국회로부터 매년 국정감사 등을 통해 공기업이 너무 비싼 임대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책을 받아왔다. 이에 비해 새로 이전하게 되는 스테이트타워 남산의 월 임대료는 9700만원 정도로 서울파이낸스센터보다 저렴하고 보증금과 관리비 등을 더해도 연간 2억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KIC의 설명이다. 또한 KIC가 반환하는 서울 파이낸스 센터에 대한 유익비(건물을 개량하는 비용)를 스테이트타워 남산이 지불하게 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KIC 관계자는 "7월말 서울 파이낸스센터 계약 만료를 앞두고 스테이트타워 남산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이달 말 쯤 계약서에 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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