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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매치퀸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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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매치플레이 결승서 문현희 3홀 차 제압 '생애 첫 우승'

 이정민이 23일 끝난 두산매치플레이 결승전 7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이정민이 23일 끝난 두산매치플레이 결승전 7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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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루키' 이정민(18ㆍ삼화저축은행)이 결국 '매치퀸'에 등극했다.

이정민은 23일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53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일 문현희(27ㆍ하나금융그룹)와의 결승전에서 3홀 차 승리를 거둬 결국 파란을 우승으로 완성했다. 생애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이 무려 1억원이다.
이정민은 지난해 2부 투어격인 드림투어 1승을 거둔 뒤 시드전 4위로 올해 KLPGA투어에 합류한, 그야말로 '완전 초보'다. 173cm의 훤칠한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거리포가 일품이고, 평균 퍼팅수 7위(30.17)의 정교한 퍼팅이 주무기다. 지난달 러시앤캐시채리티클래식에서 3위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정민은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톱 시드' 서희경(24 하이트)를 제압해 이변을 시작했다. 16강전과 8강전에서는 조윤희(28ㆍ토마토저축은행)와 김현지(22ㆍLIG)를 차례로 꺾어 '복병'으로 등장했다. 이날 앞서 열린 4강전에서도 이보미(22ㆍ하이마트)를 5홀 차로 대파해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결승전은 전반 9개홀에서 두 선수가 서로 한홀씩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의 양상이었다. 이정민은 그러나 후반 1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1.5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한 홀을 앞서 승기를 잡았다. 이정민은 16번홀(파3)에서는 문현희의 보기를 틈 타 2홀 차로 달아났다. 문현희는 반드시 홀을 따내야 하는 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백기를 들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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