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규약과 당 최고지도기관 선거 세칙에 따라 김정은 동지께서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됐음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같은 결정은 총비서가 중앙군사위원장을 겸임토록 하는 기존의 당 규약을 개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김정일이 사망한 지 4개월 만에 당과 군의 최고 지휘자 반열에 올랐다.
김정은은 이어 13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행정부 기능의 국방위원회 위원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일성 국가주석 사망 후 3년이 지나 김정일이 총비서로 오른 것과 비교하면 권력승계 작업이 훨씬 빠르게 진행된 셈이다. 앞서 김정은은 2010년 9월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맡을 때 역시 기존에 없던 자리를 새로 만들어 취임한 적이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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