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 적수는 닛산 SUV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오는 19일 출시 예정인 현대차 신형 싼타페의 경쟁차종은?
중고차 전문 거래사이트 카즈가 소비자 7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0%가 신형 싼타페의 경쟁차종으로 수입차 모델을 지목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산차의 경쟁차종으로 수입차 모델이 지목된 것은 이례적이다. 기아차 K9의 경우 수입차 브랜드를 겨냥했지만 경쟁모델로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꼽혔다.
비슷한 가격대에 있는 경쟁 수입차 모델로는 닛산 SUV 뉴 로그플러스가 꼽혔다. 닛산 뉴 로그플러스는 지난 2010년 8월에 출시된 모델로 2륜구동과 4륜구동 모델로 구성돼있다.
도심형 컴팩트 CUV를 겨냥한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신형 산타페의 가장 강력한 경쟁차종으로 꼽혔다. 뉴 로그플러스는 2WD CVT 모델기준 3140만원이며 연비는 11.8km/ℓ (3등급)다.
묵직한 외관의 포드 '이스케이프'와 베스트셀링 SUV 모델인 혼다 'CR-V'도 주요 경쟁모델로 지목됐다. 포드 이스케이프는 2.5 XLT 모델을 기준으로 연비는 10.0km/ℓ (4등급), 신차가격은 3270만원이다. 혼다 CR-V의 신차가격은 2WD 기준 3270만원이며 연비는 11.9km/ℓ (3등급)다. 혼다 CR-V는 자동차 시장을 개방한 이후 국내에 들어온 해외 SUV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카즈 김하나 마케팅담당자는 "신형 싼타페가 현대차의 최상위 SUV인 베라크루즈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동급 국산 모델보다 수입SUV와 비교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 2005년 신형(CM)을 출시한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신차인 만큼 관심이 높다. 특히 투싼ix 이후 현대차의 패밀리룩이 녹아든 SUV로, 디자인 공개와 함께 사전예약이 하루에 3000여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외관이 패밀리룩의 일관성을 이어가면서 경쟁 수입차 모델 대비 높은 연비는 상대적으로 강점이라는 평가다. 신형 싼타페 R2.0 2WD 기준 디젤모델의 연비는 17km/ℓ에 달한다. 수입차 모델 대비 30%이상 높은 수준이다. 신차가격 역시 3000만원대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 만큼 차세대 대표 국산 SUV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국산차 SUV모델의 성능과 외관이 수입차와 비교될 정도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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