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새누리당 총선 종합상황실장은 10일 오전 MBC라디오에 나와 "지난 총선 때 투표율이 46%였다면 (이번에는) 그것보다 높아지지 않겠는가"라면서 "저희는 투표율이 올라가면 새누리당에 유리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현재의 판세에 대해 "(새누리당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은 좀 벗어난 것 같긴 하다"면서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선숙 민주당 사무총장은 같은 방송에서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총선이 이렇게 여러 지역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그 어떤 역대 선거에서도 볼 수 없었을 정도로 보수층,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이 아주 견고하게 이뤄져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 사무총장은 "현재 여론조사상에서는 저희가 불리한 상황"이라면서 "(유권자들이) 60% 정도의 투표율을 보여주신다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어 "저희가 1당을 해야 하지 않나, 이렇게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적어도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1당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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