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1년산 와인, 애호가들 외면 받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지난해산 프랑스 보르도 고급 와인의 가격이 2009년과 2010년산에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11년산 와인의 품질이 크게 떨어지면서 2009년과 2010년산 와인은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와인 투자자라면 지금 2009년과 2010년산 와인을 사 두는 것이 좋을 것이란 뜻이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011년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에 대한 '엉 프리뫼르' 시음 행사에 참석한 이들을 인용해 와인 품질이 기대 이하였다고 보도했다.

최고급 와인을 판매하는 영국 베리 브로스앤 러드의 조스 포울러는 "2011년은 품질면에서 경쟁하기 어려울 듯 하다. 1년전에 비해 가격이 절반정도로 하락하는 와인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와인 가격이 아주 좋았지만 올해는 품질이 못 미쳐 같은 가격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가치 면에서도 장점이 없다고 단정했다.

영국의 주요 와인 수입업자인 보르도 인덱스의 수석 책임자 개리 봄도 지난해산 와인의 점수를 10점 만점에 6.5~7로 평가했다.

지난해 와인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은 날씨 탓이다. 지난해에는 덥지 않은 여름이 이어지며 포도가 제대로 숙성되지 않았고 일부는 썩기까지 했다는 평이다.

와인 판매상들은 발전된 기술로 인해 좋지 않은 생산연도가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만 날씨에 따른 좋은 와인 분류는 여전히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통상 보르도산 특급 와인들은 통상 4월부터 전년도에 생산한 아직 숙성되지 않은 와인 시음 행사를 가진다. 이 시음을 통해 해당 연도 와인의 가치가 사실상 정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음 결과는 4월말 부터 시작되는 와인 선물 시장의 가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2000년과 2005년산 와인의 경우 엉 프리뫼 부터 큰 호평을 받았고 지금도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다.

와인 값은 제조 년도인 '빈티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2000년산 샤또 라피트 와인의 경우 처음 박스당 2000파운드에 판매됐지만 지금은 1만6000파운드에 육박한다. 2000년산 다른 와인들도 최초 판매가격의 4~5배에 판매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