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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못말리는 아시아인의 와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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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와인 소비 지도가 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와인생산·소비 지역이었던 유럽이 지고 아시아가 새롭게 뜨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유럽 국가들의 와인 소비량이 크게 줄거나 정체된 반면 중국 등 아시아시장의 소비량은 크게 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시아 와인시장의 성장세는 유럽 지역의 판매 부진을 벌충하고 남을만큼 막강하다.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유망한 시장이 중국과 홍콩이다. 이들 지역의 2009년 와인 소비량은 2005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홍콩과 중국 본토가 향후 3년 사이 20%의 와인 소비 상승률을 기록해 오는 2014년 세계 6대 와인 소비국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홍콩 와인 박람회인 '비넥스포'의 2010년 자료에 따르면 홍콩으로 진출한 이탈리아 와인수출업체 비율은 지난해 13% 늘었다. 규모 58억달러(약6조5830억원)의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이다.

이탈리아 와인 수출의 중심지인 베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와인 박람회 비니탈리는 29일 4500개의 와인 생산업체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한다.

유럽 와인업자들이 홍콩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이유가 있다. 홍콩 정부가 2010년부터 시행한 와인세 감면정책 덕이다. 홍콩의 무관세 전략은 유럽의 홍콩 와인 수출 증가에 크게 한 몫했다. 더욱이 홍콩관광국은 2009년부터 15개국의 와인 생산업체를 초대하는 와인 축제까지 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프랑스산 와인의 점유율이 높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프랑스의 대(對)중국 와인수출량은 550만 상자다. 이는 중국 전체 와인 수입량의 48%에 상당한다. 중국 부자들이 고급 와인 선호 때문이다.

중국 부자들이 선호하는 보르도산 고급와인 라피트 로칠드의 경우 수요 증가로 최근 몇 년간 가격이 껑충 뛰어 2009년산 빈티지는 병당 1500달러를 호가한다.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선 한때 와인 펀드 투자가 붐을 이루기도 했다.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산토 베르사체 사장은 비니탈리 기간 동안 “패션, 디자인, 주얼리, 요리 등 이탈리아가 해외서 돋보이고 있는 분야와 와인산업과 어우러지면 동반상승 효과가 클 것”이라고 확신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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