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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어닝시즌·伊국채입찰·中GDP '변수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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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거래일수가 짧았던 지난주 뉴욕증시는 스페인 국채 입찰 부진 등의 유럽 악재 탓에 약세로 마감됐다.

휴장일이었던 7일 공개된 미국의 3월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웠던 탓에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힘겹게 한 주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본격 개막될 올해 1분기 어닝시즌 결과도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 둔화가 예상되고 있어 부담스럽다.
유럽 국채 시장이 다시 흔들리는 상황에서 예정된 이탈리아 국채 입찰, 하락이 예상되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 등 외부에서도 변수가 많다.

이번주 두 차례 연설에 나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시장 달래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1.15%, S&P500 지수는 0.74% 하락해 한 주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도 0.36% 밀리며 5주 연속 상승 흐름을 중단했다.
[주간뉴욕전망] 어닝시즌·伊국채입찰·中GDP '변수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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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의 고용지표 평가는= 지난 7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고용지표는 실망스러웠다. 월가가 20만개 이상 기대했던 일자리 증가 개수가 12만개에 그쳤다.

고용지표 발표 후 뉴욕증시 지수선물은 1% 이상 순간 급락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다만 실망스러운 고용지표 덕분에 되레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겨나고 있다. 부진했던 3월 고용지표가 FRB의 추가 부양정책을 위한 구실을 마련해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이번주 두 차례 연설에서 어떤 발언을 할 지도 주목된다. 그는 이미 앞서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서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부양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9일 FRB 컨퍼런스에서 '금융안정 촉진'을 주제로, 이어 13일에는 뉴욕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금융위기와 정책 대응'을 주제로 연설한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4~25일 열린다. 이에 앞서 오는 10일에는 FOMC의 참고자료가 되는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 판단 보고서를 종합한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알코아·구글·JP모건 실적은= 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어닝시즌이다.

비공식적으로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의 2012년 1·4분기 실적 발표일은 10일이다.

톰슨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9.2%, 지난해 1분기 19% 수준에서 이익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는 것이다.

그나마 톰슨 로이터 집계는 낙관적인 편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캐피탈 IQ는 순이익 증가율을 0.93%로 예상했고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알코아는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0.03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알코아는 올해 1분기에도 0.04달러의 주당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도 57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10% 감소, 3개 분기 연속 감소가 예상된다.

알코아 외에 구글(12일)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이상 13일) 등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구글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가 예상된다.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의 희비는 엇갈릴 전망이다. JP모건의 매출은 4.80% 감소, 웰스파고 매출은 13.40% 증가가 예상된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로는 2월 도매재고(10일) 3월 수입물가지수, 3월 재정수지(이상 11일) 3월 생산자물가, 2월 무역수지(이상 12일) 3월 소비자물가, 4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이상 13일) 등이 있다.

◆中 GDP 둔화폭은..獨·伊 국채 입찰= 외부에서 주목할만한 이벤트로는 우선 중국의 경제지표를 들 수 있다. 중국은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지수(10일) 무역수지, 신규대출(11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산업생산, 소매판매(이상 13일) 등 중요 경제지표를 대거 쏟아낸다.

특히 주목되는 중국의 올해 1분기 GDP 증가율은 5개 분기 연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장 샤오창 부주임은 1분기 GDP 증가율이 8.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8.9%에 비해 0.5%포인트 둔화된 것이다.

지난주 부진했던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입찰도 변수다.

이번주에는 이탈리아가 11일에 장기 국채, 12일에 단기 국채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독일은 11일 10년물 국채 50억유로를 매각할 예정이다.

지난주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해 12월 수준이었던 5.8%선까지 오르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대출 효과가 끝난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반면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로는 투자금이 몰렸다.

지난주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1.73%로 하락하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71%, 0.13%까지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독일 5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가 1990년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도 이번주 740억달러어치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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