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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관절염, 약물치료 외엔 '근본 치료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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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인공관절수술을 받기엔 아직 이른 '초기 관절염'은 약물이나 운동요법으로 증상 악화를 최대한 막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그런데 한 관절 전문의가 '자가골연골이식술'로 치료해보니 그 효과가 좋더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끈다.

서희수 전문의(힘찬병원 정형외과 과장)는 5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연골학회에서 자가골연골이식술 후 관절경 검사를 통해 초기 관절염 환자의 연골 회복 상태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병원 측이 제공한 논문 요약 내용에 따르면, 60세 미만 초기 무릎 관절염 환자 26명에게 자가골연골이식술을 시행한 후, 평균 12.7개월 후 관절내시경을 통해 연골 상태를 검사한 결과 환자 23명의 무릎 연골이 정상으로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증, 강직도, 관절기능을 측정해보니 유의한 개선이 관찰됐다는 것이다.

서희수 과장은 "40~60대 비교적 젊은 환자의 인공관절수술 건수가 증가하는 실정에서, 자가골연골이식술은 수술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켜 자기 관절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초기 관절염 환자는 약물치료나 운동요법 등 보존치료 혹은 연골성형술, 미세공천술 등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염을 치료 받았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관절염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에 불과해, 수년 안에 결국 인공관절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한편 자가골연골이식술은 주로 2,30대 스포츠 외상으로 인한 연골 손상에 주로 사용돼온 수술법이다. 체중부하를 받지 않는 부위의 연골 조각을 채취해 손상된 곳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서 과장의 경우 무릎 바깥쪽에서 건강한 연골 조각을 떼어내 이식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심한 안짱다리(내반변성), O(오)자형 다리는 수술이 어렵다. 65세 이상도 해당되지 않는다. 이 경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또 3일 정도 입원해야 하고, 약 4주가 흘러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보존치료보다는 환자 부담이 크다. 비용은 200만원 가까이 든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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