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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근 이사장 "제약혁신포럼 효율성 있을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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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근 이사장 "제약혁신포럼 효율성 있을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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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일부 상위 제약사들이 별도 조직을 만들어 한국제약협회로부터 독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윤석근 제약협회 이사장은 "시기상조이며 효율성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윤 이사장은 "일본이 연구개발·복제약·일반의약품 등 주력 분야에 따라 협회를 따로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 제약사들은 그렇게 특성화 돼 있지 않다"며 "(상위 제약사의 별도 조직이) 얼마나 효율성 있을지,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될 지 잘 모르겠다"고 5일 말했다.
앞서 동아제약·녹십자·대웅제약 등 상위 제약사 8곳 대표는 회의를 갖고, 향후 회원사를 30곳까지 늘여 5월 내로 '제약산업미래혁신포럼(가칭)'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의 대변인을 맡은 이행명 명인제약 사장은 "신약개발 능력이 있으며 정부가 선정해 발표할 예정인 '혁신형 제약기업' 중심의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제약업계 대표조직이던 한국제약협회는 복제약 중심의 중하위권 제약사 조직으로 성격이 바뀌게 된다. 사실상 업계가 두 조직으로 갈라지는 셈인데, 제약협회 주도권을 둘러싼 내분이 근본 이유다.

전통적으로 제약협회는 상위 제약사 중심의 이사장단이 이사장을 추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중하위권 제약사들이 윤 이사장(일성신약 대표)을 내세워 협회를 장악하면서 기존 업체들은 회무 참여를 거부하고 나섰다. 이런 갈등이 협회 이분화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 것이다.
윤 이사장은 "그분들(상위 제약사 대표들)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어 설득이 쉽지 않다"며 "다시 만남을 요청하고 10번이라도 찾아가 제약회사들이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약가인하를 저지하지 못한 점과 협회 내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용퇴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선 "내가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다. 책임을 져야 한다면 공식적인 의사결정기구를 통해 정하면 될 일"이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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