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옥션이 올 첫 해외경매로 9회째 맞는 홍콩경매에서 낙찰률 71%를 기록했다. 낙찰총액은 3240만홍콩달러(HKD)로 우리돈 47억원에 달한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고(故) 김환기 작가의 1950년대 미공개작 '정원'으로 780만HKD(약 11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3일 오전 11시 홍콩 그랜드하야트 호텔에서 열린 홍콩경매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중국인 작가 쟝사오강 '혈연시리즈' 역시 480만HKD에 시작해 540만HKD에 낙찰됐다. 정판즈의 또 다른 작품 'Sky 여자초상'도 시작가보다 높은 350만HKD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대만의 컬렉터가 구입했다.
예보 작품 가운데 최고 경합을 이끌어낸 작품은 미국 작가 줄리안 슈나벨의 '무제'로, 추정가의 2배를 웃돌며 약 125만HKD (약 1억8100만원)에 낙찰됐다. 예보에서 위탁받은 작품 10점 가운데 총 9점이 거래됐으며, 낙찰 총액은 1832만HKD이다.
이외에도 국내작가의 작품 가운데, 김창열의 '물방울'이 42만HKD (약 6100만원), 고영훈의 '스톤북'이 42만HKD (약 6100만원)에 낙찰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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