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株 '엔터 3인방'보다 잘 나갔다…해품달 제작사 팬엔터 실적급증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난해 종합편성채널 도입과 드라마 흥행으로 드라마 엔터주들이 실적을 품었다. 흑자 전환은 물론, 일부는 실적이 2배 가량 급증했다. 그러나 기존 엔터주 3인방으로 알려진 연예인 기획사들은 드라마 제작사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아 주가처럼 실적도 차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제작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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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품달'은 지난해 매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불굴의 며느리', '짝패' 등으로도 매출액 326억9940만원을 기록, 전년대비 81%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2억8366만원, 4억994만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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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는 드라마 제작편수 증가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82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1년전 25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2010년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7억원 이익으로 전환됐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제작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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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2010년 당기순손실 62억원이 지난해 2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출액은 49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5% 늘었고 영업적자는 손실 폭이 줄었다.
반면 연예인 기획사는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이 덜했다. 그나마 드라마 연기자 기획사가 가수 기획사보다 나았다.
'해품달'의 주인공 '김수현'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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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해 매출액이 218억원으로 전년대비 4억원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에스엠은 지난해 매출액이 48%,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 38% 증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36%, 28%, 34% 늘어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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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0억원, 2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소속 연예인 '비'와 수익배분비율이 기존 7대3에서 5대5로 변경되면서 순이익이 늘었으나 지난해 '비'의 입대, 판매관리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상장 JYP Ent. 소속 연예인이 박진영과 미스에이 뿐이라는 것도 원인이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같은 엔터주지만 드라마 제작사와 연예인 기획사의 주가 모멘텀이 다르기 때문에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종편 설립으로 드라마 제작단가가 높아져 실적 기대감에 드라마 제작사 주가가 더 오르고 있다"며 "에스엠 등 연예인 기획사는 한류 열풍에 주가가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 모멘텀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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