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회장 뒤이어 그룹 이끌게 돼
박용만 회장은 이날 ㈜두산 이사회에서 형인 박용현 회장의 뒤를 이어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 일가의 4세 장남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이 박용현 회장의 뒤를 이어 두산그룹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으로 박용만 회장이 당분간 그룹을 이끌기로 했다는 분석이다.
박용만 회장은 그동안 경영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이나 인수·합병(M&A) 등 중요한 실무를 도맡아 왔다. 이미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의 주요 실무를 도맡아 처리했던 박용만 회장이 두산그룹을 이끌게 된 것은 대내외적으로 녹록치 않은 경제상황에서 그의 검증된 경영능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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