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펀드 판매 동향에 따르면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55조15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330억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5890억원이 증가했다.
투자지역별로는 국내투자형과 해외투자형 모두 각각 1조3280억원, 3050억원 감소했다. 특히 해외투자형은 해외증시의 등락과 상관없이 2009년 7월부터 3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식형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며, 전체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과 계좌수 감소분의 각각 92.05%, 92.57%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 6월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2000포인트대로 진입하자 주식형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권별 비중은 은행의 판매비중이 66.67%로 여전히 압도적이나, 증권사 판매비중이 31.82%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금투협 신동준 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1월말 1955.79에서 지난달 말 2030.25로 74.46포인트 상승하고, 다우지수도 같은 기간 동안 319.16포인트 상승하는 등 국내외 증시 호조에 따른 차익실현에 국내형과 해외형 적립식 펀드 모두 잔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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