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比 위안화 가치 3일째 사상최고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3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위안화가 더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한 후 위안 가치가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2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284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고시환율 6.2858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03% 올랐다. 인민은행은 3일째 달러 대비 위안 환율을 사상최고치로 고시했다.
후 주석 발언이 위안화 하루 변동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으면서 위안 강세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핵 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후 주석은 중국은 시장이 스스로 더 큰 기능을 하도록 할 것이며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할 것이고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선에서 기본적인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위안화 하루 변동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던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와 같은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저우 총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산업구조 개선, 무역흑자 축소, 현재 위안화 환율이 균형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좀더 잘 반영하기 위해 중국은 위안화 환율이 보다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후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위안화가 큰폭으로 절상되더라도 미국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위안화 강세가 미국의 무역적자를 확대하고 실업을 야기한다고 생각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후 주석은 2005년 달러 페그제를 폐지한 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30% 가량 절상됐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후 주석은 미국에 하이테크 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중국은 지난달 1989년 이후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수출 제한 조치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의 미국 인프라와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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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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