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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차도 봄탄다..황사철 차량 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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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차도 봄탄다..황사철 차량 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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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자동차도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린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이미 계절은 봄의 문턱에 들어섰다. 다음달 초면 전국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한창일 것이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누구나 감기를 조심한다. 일교차가 큰 탓에 혹여 찾아올까 사람들은 옷깃을 단단히 여민다. 특히 봄에는 황사 발생 빈도가 높아져 우리를 더욱 괴롭힌다.

차도 예외는 아니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차가 봄바람을 맞으면 곳곳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할 수 있다. 황사는 이 같은 이상 징후를 더욱 부채질하는 요소다. 황사가 오면 가장 괴로운 신체 기관계는 코, 기관지, 폐 등의 호흡계다. 미세먼지가 코와 입으로 들어가면 가볍게는 코가 막히고 가래가 생기며, 심각하게는 호흡기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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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어떨까? 호흡기 역할을 하는 연소실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연소실은 공기가 유입돼 연료를 태워 자동차의 동력을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또 그 곳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필터링을 하는 것이 바로 에어필터다. 에어 필터에서 먼지 등을 걸러내 깨끗한 공기가 연소실로 들어가게 한다.

하지만 황사 발생이 많은 봄철에는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많아지게 돼 에어필터의 여과지면에 먼지가 많이 쌓이게 된다. 에어필터에 먼지가 많아지면 연소실에 공기 양이 부족해져 차량의 구동력과 연비가 떨어지게 된다. 디젤차량의 경우 매연도 나오게 된다. 황사철 차량 관리의 첫번째는 바로 에어필터다.
보쉬 자동차부품 사업부 관계자는 "에어필터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여과성능은 물론이고 엔진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엔진출력이 최적 상태로 유지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엔진오일 교환시 함께 교체해 항상 최적의 상태가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어필터와 함께 에어컨과 히터 필터도 눈여겨볼 대상이다. 에어컨과 히터 필터는 차량 내에 공기 유입 시 각종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차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운전자를 비롯한 동승자들의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운전자들은 교환시기를 인식하지 못해 오염된 상태로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염된 필터를 교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곰팡이 냄새 등이 발생하고 여과 효율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 경우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에어컨과 히터 필터는 보통 1만km마다 점검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황사가 심하거나 공해가 심한 지역을 운행하는 차는 필터 수명에 관계없이 미리미리 점검하고 교환하는 게 좋다.

요즘에는 숯을 이용한 필터도 판매되고 있다. 숯이 미세먼지 등을 거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배기가스나 공조기 내의 곰팡이 냄새 제거는 물론, 황사, 꽃가루, 미세먼지, 금속입자를 걸러내는 여과효율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황사 발생시 가장 유의할 점은 외관이다. 뽀얗게 먼지가 쌓였다고 먼지털이로 표면을 닦을 경우 오히려 흠집을 가중시킨다. 마치 사포로 표면을 문지르는 것과 같다. 이때는 황사가 걷힌 후 세차장에서 물을 이용해 황사 발생에 따른 먼지를 제거하는 게 효과적이다.

유리 역시 마찬가지다. 미세먼지가 유리창에 쌓였다고 워셔액을 뿌리고 와이퍼를 작동하면 유리에 흠집이 나게 된다. 이렇게 생긴 흠집에 각종 미세한 이물질이 쌓이면 유리창은 뿌옇게 변하고 만다.

이 상태로 장시간 운전할 경우 눈이 쉽게 피로해질 뿐만 아니라 비 오는 날에는 와이퍼를 작동해도 물기가 잘 닦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에는 특히 이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뿌옇게 변하는 현상을 제거하는 간단한 방법은 마시고 남은 콜라를 이용하는 것이다. 콜라를 유리창에 뿌리고 왁싱용 스폰지로 유리창을 닦으면 콜라 안의 산성성분으로 인해 유막이 제거된다.

시중에 판매하는 유막 제거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왁싱용 스폰지에 유막 제거제를 묻혀 바깥유리 전체를 골고루 바른 후 물과 마른 헝겊으로 닦아내면 된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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