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판매사 이동건수 증가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판매사 이동 건수는 441건으로 펀드판매사 이동제가 확대되기 이전인 2월 326건보다 115건 늘었다. 지난해 월별 판매사 이동 건수는 최저 215건, 최대 395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3월 판매사를 이동한 건수가 332건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이달 사모펀드로 이동 대상이 확대되면서 유의미한 이동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지수상승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큰 손들이 '맞춤형' 주문제작을 표방하는 사모펀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데다 기존 펀드 판매사의 서비스보다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투자자들은 환매 수수료 부담 없이 판매사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회로 여긴 증권사들은 자산관리 혜택을 크게 늘리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동제를 독려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CMA 수익률을 연 5.9%로 우대하고, 주가연계증권(ELS)·랩어카운트 환매시 수수료를 환급해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동제 확대 시행으로 이동 가능한 펀드수는 1733개에서 2482개(25.5%)로 늘어나고, 펀드규모(설정액)도 57조2552억원에서 76조4983억원(25.1%)로 증가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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