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승마(마필)산업 육성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에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특히 "경기도는 과천에 위치한 마사회의 도움으로 말을 키우고, 승마장도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어느 자치단체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승마산업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따라서 "과거에는 (승마에 대해)워낙 비싸서 귀족이나 하지, 서민들이 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는)누구라도 승마를 할 수 있게, 그리고 장애가 있는 분들이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마사회는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이 없을 만큼 재정이 상당하다"며 "장애인들이 말 청소도 해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놀기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마사회 전체 발권하는 곳에도 장애인들을 많이 써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총 35억 원을 들여 수원과 양주 안산 등 3개 시에 승마장과 재활승마 센터, 농어촌 승마장 등을 건립한다.
경기도는 우선 양주시에 총 15억 원을 들여 실내외 겸용 승마장을 짓는다. 투자 금액은 경기도가 15%를 지원하고 국비 50%와 시비 35%가 투입된다. 경기도는 최근 농림수산식품부로 부터 양주승마장 건립관련 심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완공은 12월말이다. 양주 승마장은 1만3000㎡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또 수원시 서둔동 서울대 농생대 부지에 재활승마센터를 건립한다. 재활승마센터는 승마를 통해 정신지체아 등 장애아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는 특히 수원 농생대의 경우 수의과학대가 있어 말 관련 질병 등을 연구하는데도 안성맞춤이라고 보고 있다. 재활승마센터는 양주시의 4분의1 수준인 3300㎡로 조성되며 투자금액은 15억 원이다.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착공해 연말께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경기도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농촌형 승마장도 조성한다. 올해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께 완공되는 농촌형 승마장은 1190㎡로 만들어지며 총 투자금액은 5억 원이다. 경기도는 농촌형 승마장의 경우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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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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