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 Weekend Choice(~3/29)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Movie
언터처블: 1%의 우정 Intouchables
3월 22일 개봉 | 감독 올리비에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 출연 프랑수아 클루제, 오마 사이 외
What's in 상위 1% ‘귀족남’과 하위 1% ‘무일푼’의 우정을 그리는 영화. 불의의 사고로 전신불구가 된 백만장자 필립(프랑수아 클루제 분)이 자신의 간병 도우미로 빈민촌에 사는 백수 청년 드리스(오마 사이 분)를 선택하면서 두 남자의 인간적인 교감이 시작된다.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큰 화제가 된 실화 바탕의 이 영화는 프랑스에서 10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2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Comment 자극적인 이야기 대신 두 남자가 마음을 열고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잔잔하게 펼쳐낸다. 두 배우 프랑수와 클루제와 오마 사이의 연기 앙상블이 근사하다.

Theatre
아내들의 외출
3월 23일 ~ 4월 15일 | 충무아트홀 소극장블루(02-2230-6600) | 출연_손숙, 이선주 외
What's in 시어머니와 며느리, 딸의 수다는 끊일줄을 모른다. ‘아내들의 외출’은 엄마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난 세 여자가 귀국 행 비행기를 놓치고 공항 대합실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정신과 전문의들이 구성에 참여해 중장년 여자들의 현실적인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Comment 중견배우 손숙이 엄마 역으로, 딸 역에 이선주, 며느리 역에 소희정 등 초연 멤버들이 그대로 등장한다. 공연 종료 후 손숙과 정신과 전문의가 무대에 올라 세 여자의 심리 상태를 전문적으로 분석해보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돼 있다.

Musical
달고나
5월 28일까지 |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02-738-8289) | 출연_박현빈, 홍록기, 박성환 외
What's in 2004년 초연 이후 꾸준히 소극장 무대에서 사랑을 받아온 ‘7080’ 주크박스 뮤지컬. 홈쇼핑 구성작가 세우가 첫사랑의 추억이 담긴 구식 타자기를 통해 과거 젊은 날의 꿈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짱가’, ‘은하철도 999’ 등 정겨운 만화영화 주제가부터 ‘골목길’,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등 과거 대중가요가 흐른다.
Comment 세우 역으로는 두 뮤지컬 배우 조형균(‘렌트’), 박성환(‘바람의 나라’)과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캐스팅됐으며, 코미디언 홍록기가 감초 조연 삼촌으로 등장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Concert
2012 신화 그랜드투어 인 서울 - The Return
3월 24일~25일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02-410-1601)
What's in 2008년 정규 9집 앨범과 10주년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신화’의 4년만의 복귀 콘서트. 1998년 데뷔한 신화는 남성다운 군무와 퍼포먼스, 특색 있는 노래로 큰 인기를 누린 ‘1세대’ 아이돌’이다.
Comment 신화 멤버 여섯 명 모두가 작사, 작곡, 디렉팅 등 앨범 전반에 참여한 정규 10집 앨범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Only One’ ‘Wild Eyes’ ‘Perfect Man’ ‘너의 결혼식’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들을 수 있으며, 특유의 화려하고 강렬한 무대가 단연 볼거리다.

Classic
2012 유키 구라모토 그랜드 콘서트
3월 25일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00)
What's in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한국에 온다. 1986년 데뷔 이후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로 국내에서 지명도가 높은 유키 구라모토는 이번 공연에서 ‘레이크 루이즈 Lake Louise’ 등 과거 히트곡들을 비롯해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초연된 뮤지컬 ‘폭풍의 언덕’ 테마 곡인 ‘단 하나의 사랑 Only Love’을 연주한다.
Comment ‘그랜드 콘서트’ 라는 이름에 걸맞게 53인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장중한 앙상블 사운드를 들려주며, 피아노 솔로, 2중주, 5중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Exhibition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展
4월 29일까지 | 갤러리현대(02-2287-3500)
What's in 영국 현대 미술의 선구자로 유명한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아시아 첫 전시로, 올해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기획됐다. 마이클 크레이크 마틴은 데미안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 1990년대 등장한 ‘영국 젊은 예술가(Young British Artists)’의 스승 격인 인물. 조각과 회화를 넘나들며 주변 사물들과 단순화된 이미지의 재배치를 통해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적 오브제의 이미지와 단어를 결합한 ‘기호유희’ 신작 시리즈 총 20여 점과 대형 조각 1점이 2007년 이후 처음 공개된다.
Comment 난해한 구석도 있지만, 아주 어렵지는 않다.

태상준 기자 birdc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