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 Weekend Choice(~3/8)

영화 '디스 민즈 워'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Movie
디스 민즈 워 This Means War
2월 29일 개봉 | 감독_맥지 | 출연_리즈 위더스푼, 크리스 파인, 톰 하디 외
What's in 남자 둘에 여자 하나면 백이면 백 '전쟁' 상황이 된다. 세계 최고 실력의 CIA 특수요원이자 절친한 친구들인 프랭클린(크리스 파인 분)과 터크(톰 하디 분)가 로렌(리즈 위더스푼 분)의 마음을 얻으려 물불 안 가리고 덤빈다. '미녀삼총사'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의 맥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앙코르'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리즈 위더스푼과 한창 주가 상승 중인 크리스 파인ㆍ톰 하디 등 두 젊은 남자 배우들의 앙상블이 근사하다.
Comment 로맨틱 코미디에 액션, 슬랩스틱 등이 그럭저럭 잘 장착되어 팝콘 무비로는 '딱' 이다. 단 깊이는 기대하지 말 것.

Theatre
고곤의 선물
3월 11일까지 | 명동예술극장(1644-2003) | 출연_정원중, 김소희 외
What's in 2008년 초연과 이듬해 앙코르 공연에서 호평 받은 '고곤의 선물'은 '다우트' '심판' 등을 내놓은 실험극장 창립 52주년 기념작으로, '에쿠우스' '아마데우스'의 작가 피터 셰퍼의 최고 작품으로 꼽힌다. '고곤 Gorgon'은 바라만 보아도 돌로 변해 버리게 하는 머리 셋 달린 메두사를 뜻하는 말이다. 급사한 천재 극작가 에드워드 담슨과 부인 헬렌의 양 구도로, 헬렌이 아들 필립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와 신념이 차례로 밝혀진다. 배우 정원중이 에드워드 역을 맡았고 김소희가 부인 헬렌을, 이동준이 아들 필립을 연기한다.
Comment 배우들의 연기 합(合)이 끝내준다.

Musical
위드아웃 유 Without You
3월 4일까지 | KT&G 상상아트홀(02-3404-4311) | 출연_안소니 랩
What's in 뮤지컬 '렌트'의 오리지널 주인공 안소니 랩이 제작하고 출연(1인 7역)하는 모놀로그(1인극) 뮤지컬. '렌트'로 미국 브로드웨이 대배우가 된 안소니 랩이 '렌트'의 작곡가이자 연출자 조나단 라슨에게 발탁된 오디션과 캐스팅 등 '렌트'의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다. '렌트'의 9개 히트 넘버들 외에 이번 작품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노래들도 들을 수 있는 '위드아웃 유'는 초연 전날 심장마비로 사망한 조나단 라슨을 향한 안소니 랩의 감사의 인사인 동시에 구구절절한 연서(戀書)이기도 하다.
Comment 뮤지컬 '렌트'를 안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Concert
일 디보 내한공연
3월 3일 | 잠실실내체육관(02-2240-8000)
What's in 일 디보(Il Divo)가 한국에 온다.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뜻의 일디보는 우르스 뷜러(스위스), 세바스티앙 이장바르(프랑스), 데이비드 밀러(미국), 카를로스 마린(스페인)으로 구성된 국제적 팝페라(Pop Opera) 4인조 그룹. 2004년 1월 데뷔 이후 2500만 장의 앨범을 판매하고 150개의 골드ㆍ플래티넘 디스크를 획득하며 '팝페라 계의 비틀즈'로 불린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지난 2008년 '약속 The Promise'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앨범 '위키드 게임 Wicked Game'의 수록곡들을 들려준다.
Comment 지나치게 비싼 티켓 값이 걸리지만 네 남자의 천상의 앙상블은 돈 값을 충분히 한다.

Classic
스티브 바라캇 스위트 콘서트
3월 3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What's in 캐나다 출신의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달달'한 콘서트. 스티브 바라캇은 '레인보우 브리지 Rainbow Bridge' '더 휘슬러스 송 The Whistler's Song' 등 광고와 TV 드라마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곡들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번 콘서트의 주요 레퍼토리는 그의 기존 히트 넘버들에 더해 지난해 발매된 앨범 '섬데이 섬웨어 Someday Somewhere'의 수록곡들로 꾸며졌으며,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으로 뜬 가수 셰인이 게스트로 초청됐다.
Comment 바라캇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한국을 찾는 대표적인 '친한 親韓' 뮤지션이다. 너무 자주 오는 경향이 있다.

Exhibition
아트폴리 2012_큐브릭
6월 30일까지 |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
What's in 답답한 실내 전시장을 벗어나 확 트인 야외에서 미술과 건축의 만남을 키워드로 진행되는 국립현대미술관 '아트폴리' 프로젝트. 2006년 베이징비엔날레에서 6인의 아시아의 주목 받는 건축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된 건축가 김찬중이 그 첫 주자다. 1m 큐브 기본 모듈의 총 42개 구조물로 구성된 '큐브릭'은 6개 다양한 형태의 개구부들을 통해 서울대공원의 다양한 단면들을 포착하며, 동시에 각 미술관 전시와 문화 행사 정보를 담고 있다. 각 큐브 조각들은 '거리 가구' 느낌의 휴식 공간 역할을 하기도 한다.
Comment 미술관과 미술을 바라보는 색다른 창으로 기능하는 '열린' 전시회다.

태상준 기자 birdc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