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잠시 당을 떠나고자 한다. 당을 떠나 중랑구 주민과 당원들의 힘으로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도 불공정 공천에 대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공천이 완벽할 수도 없고 모든 사람이 만족할만한 공천도 있을 수 없음을 잘 안다"면서 "내가 몸담은 새누리당에서 많은 부분이 시스템 공천으로 잘된 걸 안다.그러나 일부에선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국민이 볼 때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공천을 받지 못하고, 또 한 사람의 정치인생을 망가뜨리는 공천이 몇 곳에서 이뤄졌다. 특히 우리 지역의 경우 공천 신청자 가운데 여론 지지율이 4위에 그친 후보가 경선도 없이 단수로 확정됐다"면서 "이는 야권 후보가 단일화되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공천이다. 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공천"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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