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근무 시절 동료..국내 자동차 시장 눈여겨 본 후 조 회장 설득
최정식 CXC모터스 사장은 16일 열린 미쓰비시 공식 수입 판매 협약식에서 기자와 만나 향후 사업 방향을 이 같이 밝혔다.
C스퀘어는 CXC 사업 모델의 핵심이다. 다른 수입차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이기도 하다.
최 사장은 C스퀘어와 관련해 "렌터카와 리스용 차로 가득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즉 수입차 소유의 패러다임을 바꿔 빌려쓰는 개념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그는 "현금이나 할부 보다 렌터카 및 리스로 수입차를 이용하는 게 비용이 적게 든다"고 언급했다.
최 사장은 자동차 보다는 금융전문가다. 그는 CXC그룹내 금융회사인 CXC캐피탈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자동차 사업에 금융을 덧붙이려고 하는 배경이다.
"조현호 CXC그룹 회장은 홍콩 HSBC 시절 함께 근무한 동료였습니다. M&A만 전문으로 했는데, 우리나라 자동차 사업구조를 보니 불합리한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조 회장에게 사업을 제의했더니 관심을 보이더군요. 이심전심이었습니다."
최 사장은 "차량 판매는 각 딜러들이 맡고 C스퀘어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국내에 존재하는 차량 모델의 세부 정보를 게재해 소비자들이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차량별 바디타입 등 기존 자동차 사이트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방대한 정보를 구축해 이달 말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소비자가 올바른 정보를 접해 자신에게 맞는 차량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XC모터스는 범한진가 일원인 조현호 회장이 설립한 회사라는 점에서 출발부터 화제를 모았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의 조카이자 조중식 전 한진건설 회장의 장남이다. 조양호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조 회장은 미국 와튼스쿨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시티은행과 HSBC 등을 거쳤다.
최 사장은 "조 회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숨겨진 수입차 욕구를 찾아내는데 주력해 성공적으로 정착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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