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와 피뒤시알(Fiducial)이 격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 최근 결과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28.5%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사회당 올랑드 후보의 지지율은 27%를 기록해 사르코지에 1.5%포인트 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보수표를 노린 전략을 취하면서 극우 성향의 국민전선 마린 르 펜 후보의 지지율을 뺏었다는 분석이다. 르 펜 후보의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최근 사르코지 대통령은 부자 증세 등 좌파적 선거공약을 내세운 올랑드에 맞서 연일 우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은 2차 결선 투표에서는 여전히 올랑드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르코지와 올랑드의 2차 가상 결선 투표에서는 올랑드 후보의 지지율이 54.5%로 45.5%에 그친 사르코지 대통령을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16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는 내달 22일 1차 투표가, 5월6일 2차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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