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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형 한투운용 사장 "해외펀드, 중국시장서 돌파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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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형 한국투신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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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홈런보다는 꾸준한 3할대 타율을 유지해 해외주식형 펀드의 위상을 끌어올릴 겁니다."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최근 본지와 만나 지수 상승으로 펀드환매 몸살을 앓는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 해외를 돌파구로 삼아 기회를 찾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한국투신운용은 지난해 유럽위기 한파 속에서도 국내주식펀드에 대한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펼쳐 현재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2008년 사장 부임 후 리서치센터와 펀드매니저간 수평구조를 만들고 체계적인 성과평가로 리서치센터 역량강화에 나선 게 어려운 시기 힘을 발휘했다"며 "직원들에게 홈런타자보다는 롱런하는 3할대 타자가 돼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에 눈을 돌린 한투운용이 최근 리서치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2006년 베트남, 2007년 홍콩법인에 이어 지난해 중국 상해에 세번째 해외기지를 세운 한투운용은 2009년 중국 정부로부터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얻은 데 이어 지난해 투자한도를 2억달러로 늘리는 신청을 마쳤다. 이르면 오는 6월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사장은 "중국 정부의 긴축 완화 조짐으로 올해 중국 본토 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 것"이라며 "한국투자셀렉트중국A주,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 펀드 등도 연초후 성과가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장지수펀드(ETF)와 헤지펀드 등 새 먹거리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손실이 컸던 베트남펀드의 수익률 회복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정 사장은 정통 '한투맨'이자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다. 80여개에 이르는 자산운용업계에서 한투 출신이 없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여의도는 한투 출신이 주름잡고 있다. '운용업계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철저한 교육을 거치는 데다 한투 출신의 CEO가 유독 많다. 그만큼 경쟁사의 러브콜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정 사장은 1981년 한국투자신탁 운용부에 입사해 30여년간 한투에 둥지를 틀고 있다.

정 사장에 대한 직원들의 존경감과 신뢰도 대단하다. 190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데다 건강상태까지 챙길 정도로 자상한 정 사장의 세심함도 한 몫했다. 사내에서 독감이 유행하자 직원들 모두에게 독감예방접종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정 사장 본인도 체력이 실력의 기본이라 여긴다. 국선도 마니아인 그는 '검은띠'를 보유한 사범급 실력을 자랑한다. 정 사장은 "단전호흡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몸의 유연성과 마음의 평상심을 유지하는데 국선도가 제격"이라고 눈을 빛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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