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공포에 휩싸인 증시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는 19일 "향후 북한의 정치구조 불확실성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급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분할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단기 불확실성은 있겠지만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통해 큰 동요 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펀드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주가 하락이 펀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국내주식형 펀드로 자금유입 추세가 지속됐는데 김 위원장 사망이라는 악재로 자금유입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다만 낙폭이 크긴 했지만 한꺼번에 들어가기에는 위험요인이 있기 때문에 분할 매수 전략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고용 및 소비 지표가 안정되면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은 물가 상승률과 경제성장세 둔화 등의 이유로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향후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당분간 국내 증시가 안정세를 찾을 때까지 해외 펀드에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이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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