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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삼 감독 “포스트시즌 샴페인 터뜨리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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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포스트시즌에 못 올라간다는 심정으로 배수진을 치겠다.”

KEPCO의 신춘삼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KEPCO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17승16패(승점49점)로 4위를 달리고 있는 KEPCO는 5위 드림식스(승점42)에 앞서 있어 승점 1점만 보태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하는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6경기 째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경기를 마친 신춘삼 감독은 “승점 1점을 따기가 정말 어렵다”며 “포스트시즌에 못 올라간다는 가정을 하고 경기에 임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는 샴페인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KEPCO는 정상적인 선수 구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매 경기 접전을 펼치고 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끌고 가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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