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중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 우려,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에 소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양회'에서 발표된 성장률 목표치가 하향된 데다 유로존 제조업지표, 미국 1월 공장주문 지표가 예상을 밑돌았다. 유럽 영·독·불 3개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0.11%, S&P500 지수는 0.39%, 나스닥지수는 0.86%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7억원, 11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금이 1458억원, 투신이 346억원어치를 팔며 기관 매도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29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힘이 부쳤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490억원 순매수가 나왔지만 비차익이 2130억원 순매도로 압도하면서 총 163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오는 8일 만기 매물 부담감 역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0.51%), 기아차(0.56%)를 제외한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포스코(-3.08%), 현대중공업(-3.10%)이 크게 떨어졌고 현대차(-1.59%), 하이닉스(-2.16%), 현대모비스(-1.21%), SK이노베이션(-1.66%) 등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99종목이 상승세를, 5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4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55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40원(0.39%) 오른 달러당 112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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