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양국 정상간의 회동을 통해 최근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거론했던 이스라엘의 긴장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은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절대 넘어서는 안되는 ‘레드라인’을 어디로 둘 것인지에 대해서는 양국간에 이견을 보였다.
미국은 제재와 외교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을 것이며, 이것이 통용되지 않을 경우에 군사적 조치를 이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으려면 약 1년 정도는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담 시작부터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운명의 주인은 이스라엘 자신들”이라면서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쟁관련 발언들을 회피하면서, 외교적 해결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날 저녁에 다시금 이란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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