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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특이물건 잇따라 매각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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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술품, 벌크선, 옛 방림방적 터….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매각을 추진 중인 물건들이다. 예금자들의 5000만원 이하 예금을 보전해주기 위한 예보기금이 지난해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고갈될 위기에 처하자 예보가 보유중인 물건의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보는 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3가 55-18번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 땅은 70년대 섬유산업 근대화를 이끌었던 대표 섬유회사인 방림방적의 공장 부지다.

지난 2007년부터 메트로시티디앤씨가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 지상 3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 2개동을 짓기 시작했으나, 자금난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지난해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도 이 회사에 376억원, 231억원을 대출해 줬다. 이에 따라 예보는 부동산을 팔아 부족한 예보기금을 메우는 데 쓰기로 했다.

예보 관계자는 "사업 시행을 위해 채무자(메트로시티디앤씨)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했고, 방림방적 옛 부지는 담보로 잡아 놓은 땅"이라며 "예금자 보호를 위해 팔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빨리 팔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보가 매각중인 또 다른 특이물건은 벌크선이다. 지난 2월 예보는 공고를 통해 부산계열이 보유한 벌크선 7척의 매각시점을 알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연구기관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매각하려는 의지는 있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벌크선 선가가 많이 하락해 지금 당장 팔기는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예보는 연구기관의 용역 결과를 보고 매각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계열·삼화·도민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미술품 매각도 이달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서울옥션을 통해 이달 국내 경매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빨리 매각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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