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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2년만에 적자..한은 "2월엔 흑자 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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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달 경상수지가 2년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수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경상수지 적자가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한국은행은 2월 경상수지는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1월 경상수지 23개월만에 적자=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2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중 경상수지는 7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5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2010년 2월 이후 23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월 경상수지는 1억5400만달러 흑자였다.
1월 중 수출은 통관기준 413억5000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7.0% 감소했다. 석유제품과 승용차 등의 수출 증가세는 전월보다 둔화됐고 선박(-43.7%)과 정보통신기기(-27.7%), 디스플레이 패널(-15.2%) 등은 감소세가 확대됐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이 37.9%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중남미(-22.9%)중국(-2.3%), 미국(-0.3%) 등도 감소로 전환됐다.

양재룡 한은 경제통계국 부장은 "지난달 유럽과 중남미에 대한 선박 수출이 대폭 감소했지만 유럽경기가 회복되면 선박수출도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선박이 좋지 않으면 해양플랜트 등 다른 부문에서 대안을 마련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통관기준 수입은 43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3% 증가했다.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 자본재 수입이 1.3% 증가했고 원유와 가스 등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도 각각 4.1%씩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도 적자, 금융계정은 유입초=서비스수지는 1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겨울방학 등으로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는 8억1000만달러 감소해 전월 감소액(3억5000만달러)를 두배 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그러나 운송과 사업서비스 수지가 개선되면서 적자폭은 전월 2억1000만달러에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 4억9000만달러에서 11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금융계정은 전월 35억달러 유출초에서 12억2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직접투자는 외국인투자의 순회수 전환으로 유출초 규모가 8억4000만달러에서 20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반면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채권투자의 순유입 전환으로 24억1000만달러 유출초에서 77억4000만달러로 유입초로 전환됐다.

◆한은 "2월은 문제 없다"=한편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적자가 1회성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재룡 부장은 "유럽경기가 좋지 않았던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며 "지난달에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해 적자를 봤지만 이달에는 자동차와 철강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이루고 있어 (지난달의) 적자를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의 흑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부장은 "얼마 전 한은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도 수출기업의 2월 업황BSI는 지난달보다 6포인트나 늘어 이달 수출 전망을 밝게 한다"며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는 못 미치지만 전달보다 수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이 경상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양 부장은 "유가가 오르면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긴 하지만 유가 상승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60%정도로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유가가 상승하면 자원부국에 대한 수출이 늘고 건설수주도 증가하며 평소에는 경제성이 없다고 여겨지는 심해광구 개발 등도 더 많아지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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