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주로 과일을 먹고 사는 과일박쥐(fruit bats)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신종플루는 인간, 조류, 그리고 돼지 등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됐으며, 개, 말, 바다표범, 그리고 고래 등에서도 일부 확인됐다. 약 5년 전 쯤에 러시아 생물학자들이 신종플루 박쥐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지만 관련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남미 과테말라의 두 지역에서 산 채로 잡은 어깨가 노란 박쥐 316명 마리 중 3마리의 샘플에서 나타났다. 과일 박쥐는 인간을 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로 곤충과 과일을 먹으며 중남미 지역에서 산다.
이번 신종플루 박쥐는 수세기 전에 조류로부터 점염된 것이 변형을 통해 바이러스를 보유하게 됐을 것이란 게 과학자들의 추측이다.
CDC의 인플루엔자 부문에서 일하는 루벤 도니스는 “다행히도 초기 실험결과로 보면 이 신종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감염되거나 확산할 수 있으려면 중대한 변화를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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