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프로축구단 2월 치 급여 지급 못해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구단은 매월 급여일인 지난 25일이 토요일이어서 규정상 지난 24일 총 7억 여원의 급여를 선수ㆍ임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했지만 이날 현재까지도 입금하지 못했다. 구단 측은 29일이나 되어야 급여를 입금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인천 구단이 재정난에 빠진 것은 매년 1∼3월 진행되던 스폰서 계약이 올해에는 이뤄지지 않는데다 유일한 후원사인 신한은행으로부터 매년 2월에 13억원씩을 지급받던 후원금도 지난 1월 이미 앞당겨 써 발생했다.
지난 2010∼2011년 인천 남구 용현ㆍ학익지구개발 SPC(특수목적법인)로부터 지급받은 후원금 80억원 역시 지난해 모두 소진한 구단은 수입원이 막혀 사실상 '부도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구단 관계자는 "후원에만 의존하다시피 하는 데다 지난해의 경우 운영 수입이 거의 없었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이 없는 한 재정의 악순환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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