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영국 최대 보험사 프루덴셜이 본사를 홍콩으로 옮길 수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티잔 티엄 프루덴셜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에서 '솔벤시 Ⅱ(Solvency Ⅱ)'를 통해 보험사에 대해 규제가 강화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초점을 맞추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솔벤시 Ⅱ는 유럽 보험사들이 지불 불능에 대비한 준비금을 더 많이 쌓도록 요구한 것으로 오는 2014년 의무적용될 방침이다. 보험금 지급의 재원이 되는 책임준비금을 그 만큼 회사내에 많이 쌓도록 하기 때문에 보험사 자산운용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루덴셜은 26일 공개된 성명을 통해 "정기적으로 그룹의 전략적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옵션 중에는 솔벤시 Ⅱ의 역효과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그룹의 근거지를 활용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솔벤시 II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단기간 내에 이 문제가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티엄 CEO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솔벤시 Ⅱ 제도에 대해 맹비난한 바 있다. 그는 규제 강화가 인프라, 회사채, 은행 자산 등 다양한 투자를 제한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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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덴셜의 중요 성장동력이 아시아에서 나오고 있음을 강조해왔던 티엄 CEO는 지난 2010년에는 AIA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실패한 바 있다.


프루덴셜은 설립된 지 160년이 넘은 대표적인 영국 금융회사 중 하나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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