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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바람에 인기 높아진 中企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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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서석홍 PP섬유조합장, 강상훈 육가공조합장, 이경호 목재조합장, 최선윤 연식품조합장

(왼쪽부터)서석홍 PP섬유조합장, 강상훈 육가공조합장, 이경호 목재조합장, 최선윤 연식품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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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이 강조되며 일부 중소기업 협동조합을 위주로 조합장 선거가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종 동반성장 현안들이 생겨나며 이를 해결하는 조합의 기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전체 조합 934개 중 이날까지 신임 조합장을 선출한 곳은 34개에 달한다. 조합장 임기는 4년인데 매년 전체 조합장 중 25% 가량이 선거를 통해 신임 조합장을 선출한다.
중앙회 관계자는 "대부분 조합장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추대 형식을 띠고 있지만 일부 조합의 경우 경선이 치열하게 벌어진 곳도 있다"며 "특히 대기업과 갈등을 빚는 업종일수록 조합장 선출에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곳은 체인사업조합. 예년이라면 단독 후보가 나오고 추대를 통해 자연스레 조합장을 선출했지만, 올해는 후보만 4명이 나섰다. 체인조합장 선거에 후보 4명이 등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대기업과의 대기업슈퍼마켓(SSM) 갈등이 치열하지 않았느냐"며 "작은 업체들의 힘을 모아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연식품조합장 선거도 올해 화제였다. 지난해 두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되며 풀무원 등 대기업과의 갈등이 표면화됐기 때문이다.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의 경우 논란 끝에 후보 한 명이 사퇴하기까지 했다. 가구업체 시디즈 의 권광태 대표가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중소 업체들이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 팀스는 중견업체 퍼시스가 2009년 인적분할 해 만든 회사로 그동안 '위장중기'로 불려왔다. 권 대표는 논란이 일자 지난 14일 후보에서 사퇴했다.

지난 2007년 단체수의계약 제도가 폐지되기 전까지만 해도 중기 조합장은 인기 높은 자리였다. 정부로부터 얻은 수의계약을 조합 내 회원사에게 배분하는 권한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제도가 사라지며 조합장의 권한도 자연스레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장을 하면 돈 쓰고 시간 소비한다 하여 일종의 봉사직으로 여겼다"며 "최근 동반성장이 강조되며 덩달아 조합장 인기도 올라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선거를 치루는 230여개 조합 중 약 10% 정도가 각종 현안과 엮여 있다"며 "조합의 역할이 늘어나며 조합을 대변하는 조합장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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