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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中 충칭 공장 오픈..추가 공장 설립은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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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자동차회사 포드의 전면적인 중국 투자확대 계획이 이번 충칭 공장 오픈을 기점으로 장애물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포드는 지난 24일 충칭시에서 중국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4억9000만달러 규모 공장을 오픈했다. 중국에 세운 포드의 세 번째 승용차 제조 공장이다.
포드는 지난 2009년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충칭 공장을 중국 현지 합작사 충칭창안자동차, 일본 마즈다와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공장은 연 1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새로 디자인된 '포드 포커스' 신형 모델 생산을 조만간 시작한다.

포드는 미국의 '빅3' 자동차 업체 중 하나지만 유독 경쟁사들에 비해 중국 판매에 부진하다. 포드는 지난해 중국에서 자동차 51만9390대를 팔아 그 규모가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포드가 중국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외국계 자동차회사들의 중국 시장 확대에 보수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중국 당국의 각종 규제들 때문에 포드가 이번 충칭 공장을 기점으로 투자를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자국 중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통합 구조조정을 강조해 새로운 투자를 승인하기 보다 기존의 생산시설을 활용하는 쪽으로 산업 지원 방식을 바꾸고 있다. 또 자국 자동차산업 육성 차원에서 외국계 기업들의 현지 투자에도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하이 소재 컨설팅회사 오토모티브 포사이트의 예일 장 대표는 "외국계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중국 현지 파트너들은 앞으로 중국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가 매우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새 공장을 짓는 대신 이미 지어진 공장을 인수하는 쪽으로 요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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