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매각은 지난해 11월 하이마트 대주주인 유진기업의 유경선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간의 경영권 다툼이 발단이 됐다. 두 회장이 하이마트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각자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매각해 새로운 주인을 찾기로 한 것.
인수는 이달말 1차 입찰을 진행하면서 본격화 될 예정이다.
그러나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면서 하이마트 매각이 중단될 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혐의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선 회장과 하이마트 경영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추락은 피할 수 없다.
또 만에 하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인수하는 기업은 선 회장의 횡령을 지원하는 모양새가 된다. 때문에 현재 하이마트 인수를 검토중인 기업들이 발을 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검찰 중수부의 수사가 시작단계이고,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수사의 방향을 눈여겨 볼 뿐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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