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딤섬본드 도입=중국 정부는 홍콩 등 중국 밖에서 잠자고 있는 위안화의 활용을 높이기 위해 2010년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 일명 '딤섬본드'를 도입했다. 해외기업으로는 2010년 8월 맥 도널드가 2억위안을 발행한 것을 최초로 캐터필러, 유니레버 등이 발행에 동참했다.
◆러-중 무역결제수단으로 양국 통화 사용=2010년 11월 러시아 중앙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은 상호 교역에서 양국 통화를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교역 파트너들이 무역 결제 수단으로 달러 뿐 아니라 루블화나 위안화 등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전까지는 중국과 홍콩 밖에서 위안화로 무역결제를 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또 상하이와 모스코바 외환 거래소에서도 루블화와 위안화의 거래가 시작됐다.
◆中-아세안 위안화 무역결제 추진=지난해 10월 중국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투자를 하려는 중소기업들의 자금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은행 설립을 검토했다. 중국은 아세안 은행을 통해 낮은 금리로 이 지역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에 투자를 하려는 중국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아세안 은행에서 위안화 무역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 세계 각국과 통화스왑 계약 확대=지난해 11월 중국은 홍콩과의 통화 스왑 규모를 기존의 두 배인 4000억위안(약 630억달러)으로 확대했다. 2009년 1월에 홍콩과 2000억위안 규모 통화 스왑 계약을 맺었지만 이번에 2014년 11월 22일을 만기로 하는 4000억위안 계약을 새로 체결한 것. 2008년 이후 중국이 해외 12개 경제권과 맺은 통화 스왑 계약 중 최대 규모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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