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집행위 "올해 유로존 성장률 0.3%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유로존(유로화를 이용하는 나라들) 경제가 3년만에 2분기 연속으로 경기후퇴할 것으로 보이며, EU 국가들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집행위는 23일 유로존 17개국의 경제가 올해 -0.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11월에는 올해 0.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은 것이다.
EU 소속 27개국의 경우에는 경제가 정체되면서 경제성장률이 0%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는 올해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5년 연속 경제가 수축할 것으로 보이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해 금융비용이 감당 못할 수준으로 올라감에 따라 1%가량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의 국채 위기가 사건을 넘어 만성적인 문제가 됨에 따라 EU 집행위는 더 이상 부채 문제가 심각한 나라들에 대해 관대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면서, 이들 나라의 경제가 정체되더라도 강력한 긴축재정 정책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제학자들은 남부 유럽국가들이 이와 같은 강력한 긴축정책을 충족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있다. 일부 국가들의 경우 공무원들에게 급여 지급은 물론 사회보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EU집행위는 예산을 줄이는 것만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스페인의 경우에는 EU가 정해놓은 예산 목표를 충족하는 것과 관련해 보다 큰 여유가 부여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전체 그림이 그려졌을 때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혀 국가별로 예산 목표에 대해 재조정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핵심 국가인 독일과 프랑스는 올해에도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 성장률이 각각 0.6%와 0.4%에 머무를 전망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1.3%, 스페인은 -1%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모두 유로존에서 상대적으로 큰 경제에 속하기 때문에 이 지역 일대의 경제 위축 문제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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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을 받은 3국의 경우에는 각각 상이한 경로를 보이는데, 아일랜드는 미약하지만 경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그리스와 포트투갈은 급격한 경제 위축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취업률의 경우, EU 및 유로존 모두 0.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실업의 충격은 남부 유럽 일대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유로존에서 발생한 실업의 95%는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해도 이들 지역의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청년 실업률이 50%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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