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오피러스 차량을 이용해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인근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이 회장 자택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오후 1시 이 회장 차량이 자택을 출발해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500번지 CJ빌딩으로 이동하자 차량 2대가 곧바로 따라 붙었다. 미행 차량은 인근에 위치한 STX 건물 뒤편 노상에 주차, 대기하는 것을 목격했다.
오후 5시40분. 이 회장 차량이 약속장소인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하자 대기 중이던 차량 2대가 다시 미행했다. 운정기사가 미행 사실을 인지하고 같은 자리를 맴돌자 미행 차량 2대는 각각 CJ인재원 건너편 노상과 이 회장 자택 주변으로 이동해 다시 잠복했다.
21일 저녁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그룹 회장 집 부근에서 이 회장의 차량을 미행하던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CJ직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조사를 받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그 결과 삼성물산 감사팀 소속의 김모 차장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측은 "김모 차장은 업무차 그 지역을 방문한 것"이라며 "CJ측에서 제기한 미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CJ그룹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밝힐 것"이라며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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