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23일 'CJ그룹 입장 발표문'을 통해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에서 타인에 대한 미행 감시는 어떤 이유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더구나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에서 이런 일을 했다는 데 대해서는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CJ그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CJ그룹은 공식 입장 발표문과 함께 미행 사건 일지도 공개했다.
▲16일(수)-이재현 회장 운전기사 ‘이상한 낌새’ 첫 인지.
▲17일(금)-운전기사, 비서실에 보고 이후 확인 활동 시작.
▲20일(월)-이재현 회장 자택 인근 폐쇄회로(CCTV) 등 확인해 수상한 차량들이 대기 및 배회하는 것 발견(CCTV 분석 통해 15일부터 수상한 차량들 등장한 것 확인).
-13시. 이재현 회장 차량이 자택 출발해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500번지 CJ빌딩으로 이동하자 미행 차량 2대 따라옴. 이후 인근에 위치한 STX 건물 뒤편의 노상에 주차, 대기.
-17시40분경. 이재현 회장 차량이 약속장소인 소공동 롯데호텔로 운행하자, 위 두 차량 다시 미행. 이재현 회장 운전기사 미행 사실 인지하고 같은 자리 맴돌자 미행차량 각각 CJ인재원 건너편 노상과 이 회장 자택 주변으로 이동해 잠복.
▲21일(화)-장충동 인근 유력 용의차량인 검정색 '41허xxxx' 차량 예의주시하기 시작. 주위에 미행의심 차량 여러 대 함께 발견.
-16시. 미행자가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 교체(오피러스->그렌져)하는 장면 목격 이후 문제 차량은 서울 장충동의 이회장 자택 인근 맴돌다 대기.
-19시30분. 이재현 회장 차량 출타. 미행차량 따라붙는 것 보고 추적. 검거 위해 CJ 직원이 막아서는 과정에서 무릎이 차량에 치임.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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