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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소식에도 시장은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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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엔터, 항공업 진출 포기에 주가 급등...청담러닝은 연일 약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에 시장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M&A에 나서지 않겠다는 발표를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22일 대명소노시즌 (이하 대명엔터)는 항공업계 진출 포기 의사를 밝혔다. 대명엔터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위해 단독 또는 계열사와 공동으로 기존 항공회사의 인수 또는 신규설립을 통한 항공사업 진출을 검토했으나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명엔터는 항공업계 진출 가능성을 아예 닫은 것은 아니지만 섣불리 나서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2~3개월 내 재추진할 거라면 공시까지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명엔터가 항공사업 진출 계획을 접는다는 소식에 주가는 뛰었다. 이날 대명엔터는 전일 대비 4.46% 상승한 96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3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고 23일에는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하락 전환했다.

반면 인수 계획을 밝힌 크레버스 은 고전 중이다. 인수 계획 발표 후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청담러닝은 지난 13일 CMS에듀케이션의 지분 73만1834주를 108억7700만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후 청담러닝의 지분율은 54.89%가 된다. 그동안 영어 학습·교육에 주력해왔던 청담러닝은 CMS에듀케이션을 통해 수학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은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인수 발표 후 22일가지 7거래일 연속 주가가 빠지며 6% 하락했다.
ING생명 아시아·태평양 법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삼성생명 도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23일 9시7분 현재 200원(0.23%)떨어진 8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삼성생명과 함께 ING생명 아시아·태평양 법인 인수를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당연히 관심이 있다”며 “ING생명 아태법인의 매각방식에 따라 KB금융지주와 손잡을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주가에는 이를 호재로 반영하지 않은 셈이다.

일반적으로 M&A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호재로 꼽히긴 하지만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피인수 기업과는 다르게 인수에 나서는 기업의 경우 시장 및 업계 상황 등에 따라 호재와 악재가 갈릴 수밖에 없다”면서 “최근 대기업들이 M&A에 나섰다가 오히려 주가의 발목을 잡는 것처럼 M&A가 반드시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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