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플랙스는 22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011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1382억원으로 전년(1044억원) 대비 32.3%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8억9000만원으로 전년(72억4000만원)보다 22.7% 증가했다. 순이익은 45억1000만원으로 증가율(6.0%)이 다소 낮지만 이는 지난해 8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에 따른 현금유출 없는 1회성 영업외비용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티플랙스의 호실적은 전방산업 수요증가에 따라 봉강부문과 후판부문에서 동시에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경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도 함께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도 850개에 달하는 거래처로부터 주문량은 꾸준히 늘고 있고 지난해 설립한 특수금속 전문 자회사 티플랙스엠텍이 외형과 수익성에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전체적인 실적이 양적·질적으로 탄탄한 구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어닝서프라이즈에도 티플랙스는 2011년말 순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0.7배에 그치는 등 저평가된 종목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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