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날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 내정자와 관련, 로비 의혹과 10억원이 넘는 현금자산 출처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10억여원의 현금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보유과정과 직계비속의 재산형성과정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 내정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글로발테크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지 4개월 만에 KTF와 84개시의 WCDMA 아로마 허브 납품 계약을 체결해 창업한 해에 355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또 "조영주 전 KTF사장은 이계철 내정자가 KT사장 재임시정 기획조정실 총괄팀장, IMT사업기획단장을 거쳐 KT아이컴 대표를 지낼 정도로 긴밀한 관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금 3억원의 신생 중소기업이 4개월만에 대기업과 첫 납품을 성사시켜 35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KTF 사장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중계인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10억원이 넘는 현금자산을 보유하게 된 자금출처와 직계비속의 재산형성과정 등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로비업체 출신인 방통위원장 후보는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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