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관리 1살 버릇 100살까지 간다
강동구, 미취학아동 구강보건사업, 토요 가족(초 중 고) 구강건강교실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강동구청(구청장 이해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 글자 한 글자 직접 적은 시 몇 편이 전해졌다.
'고통 받고 또 고통 받을 때 아프고 또 아플 때 자신과 잔혹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고맙습니다. 치유는 어렵지만 견딜 수 있는 아픔을 주어 고통 받는 생명이라도 죽음보다 가치 있는 것이라고 믿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더하여 고통도 행복이라 여기게 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강동구 길동에 거주하는 오아무개씨는 구에서 무료로 시술해준 틀니 덕분에 요즘 사는 맛이 난다.
오씨는 망가진 치아 때문에 음식물 섭취가 자유롭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었지만 틀니 비용이 만만치 않아 시술할 엄두도 못내고 있던 상황이었다.
◆무료 노인의치보철(틀니)사업
강동구 보건소는 강동구치과의사회와 연계, 오씨와 같이 치아의 결손으로 음식물 섭취가 자유롭지 못한 만 65세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건강보험전환자를 대상으로 무료틀니를 보급하고 있다.
'무료 노인의치보철사업’은 지원대상자 여부 확인 후 보건소에서 1차 전신건강상태기록과 구강상태를 검진 후 대상자의 의사와 접근성 등을 고려, 해당 시술기관(지역내 치과)에 의뢰한다.
또 의치 제작 후 치과에서의 무료사후관리 기간은 1년이며, 연장해서 보건소에서 4년간 사후관리를 해준다.
강동구 무료 노인의치보철사업은 2002년부터 국비지원을 받아 시작하여 2010년 말까지 총 834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틀니를 보급했다.
올해도 저소득층노인 136명을 선정해 무료의치보철 사업비 3억380만 원(사후관리 포함)을 지원하고 있다.
잘못된 습관과 관리로 일단 치아가 손상되면 회복되기 어렵고 치료비용도 많이 든다.
이에 강동구는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구강보건사업과 토요 가족(초·중·고) 구강건강교실 등 생애주기별로 치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취학아동 구강보건사업
올 3월부터 유아보육기관의 신청을 받아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구강보건교육과 불소도포, 구강검진 등을 실시한다.
불소도포는 치아 우식증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 5~6세 아동의 치아표면에 과학적인 방법으로 불소겔을 도포함으로써 치아의 겉껍질을 단단하게 하며 충치세균에 대한 내산성을 높여주어 40~70% 충치예방 효과가 있다.
미취학아동 불소도포사업은 2005년부터 시비지원을 받아 시작, 2011년말까지 총 1만6578명의 아동들에게 불소도포 시술을 했다.
올해도 전액 구비로 만 5~6세아동 전체 대상으로 실시한다.
◆토요 가족(초·중·고) 구강건강교실
'2012년 강동구 열린보건소'와 관련, 토요가족(초중고) 구강건강교실을 운영한다.
강동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하실 수 있으며, 2인 이상 가족단위일 경우 참여 가능하다.
참석 가족은 구강검진, 불소도포, 구강세균막검사를 받고 생애주기별 맞춤 칫솔질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364가족, 1409명이 참여, 좋은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부터는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따라 초·중·고 단체접수를 받아 칫솔질교육과 보호자 동의 아래 불소도포도 확대 실시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김옥화 보건의료과장은 “치아건강은 어릴 때 습관이 중요하며 아이들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올바른 구강생활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