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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레버쿠젠 상대로 분데스리가 데뷔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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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구자철[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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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13개월 만에 데뷔 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1-12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의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5분 동점골을 넣었다. 아크 정면 왼쪽에서 사샤 묄더스의 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몸을 날렸지만 손을 대지 못할 만큼 슈팅은 골문 오른쪽에 깊숙이 꽂혔다.
구자철이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맛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진출한 볼프스부르크에서 1년 동안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해 1월 단기임대로 옮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3경기 연속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결국 리그 출전 25경기 만에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에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빠른 역습을 전개한 가운데 맞은 찬스에서 주저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며 구자철을 칭찬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빌트도 “아크 왼쪽에서 오른쪽 코너로 아름답게 감아 찼다”며 “상대 골키퍼가 막을 틈을 주지 않았다”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구자철의 골에도 불구하고 아우크스부르크는 1-4로 대패했다. 수비진의 균형이 한순간 무너지며 곤살로 카스트로, 키슬링, 안드레 쉬슬레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3승9무10패를 기록하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18점으로 17위를 기록,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한편 함부르크에서 뛰는 손흥민은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전에 후반 26분 교체 출전했지만 겨우 한 차례 볼을 잡는 등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은 1-3으로 패해 11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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