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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주유소도 마트주유소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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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주유소도 마트주유소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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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유럽 국가들에서 자동차용 석유제품 판매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9일 에너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9년 이탈리아 주유소 총 판매량은 363억5600만ℓ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스페인도 주유소 총 판매량이 278억4200만ℓ로 전년대비 4.5%나 하락했다.

독일의 주유소 총 판매량은 2009년 약 547억ℓ로 전년대비 1% 증가했으나, 2006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자동차용 석유제품 수요 감소는 기후변화, 고유가라는 대외적인 요인과 경기침체, 자동차 수요 정체 등 내부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자동차 연비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탄소세를 도입하거나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주유소당 판매량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유럽 국가 가운데 주유소당 판매량이 200만ℓ 미만인 국가는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주유소당 자동차 수 역시 2010년 기준 독일과 스페인이 각각 2900대와 2442대인데 반해 이탈리아는 1689대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가운데 대형마트 주유소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마트 주유소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프랑스와 영국으로 각각 51.6%, 36%를 차지한다. 독일과 스페인은 10%, 3.6%이며, 이탈리아는 0.2%다.

이탈리아에서 대형마트 주유소 사업 진출을 추진하던 2007년 이탈리아 주유소업자들은 이틀간 파업을 실시하는 등 극심한 반대를 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낮은 주유소 판매물량, 대형마트 주유소에 대한 저항 등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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