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이날 관보를 통해 분기별로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0.1%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3개월 전 제시한 1.8%에서 1.9%로 상향조정했다. 2013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8%에서 1.7%로 조정했다.
이에 대해 ECB는 "유로존 경제 활동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을 찾는 분위기"라면서 "경제 전망에 높은 불확실성과 하방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2년 반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데 이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올해 유로존이 플러스 성장을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부채감축을 위해 그리스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긴축 정책을 펼치면서 이 지역 경제성장도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이 지난 15일 밝힌 유로존 17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0.3% 감소했다.
크리스토프 베일 코메르츠뱅크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에도 경기가 위축돼 기술적 의미의 경기침체(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가 예상된다"며 "재정위기가 가장 큰 위험"이라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