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농협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 이날 인사추천위원회를 열고 후임자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오는 20일 정기 이사회에서 추천 임원을 확정하고, 다음 날인 21일 대위원회에서 각 부문 대표를 최종적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사임한 신충식 전 전무, 전영완 전 상무는 물론, 배판규 NH캐피털 대표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외부에서 거물급 인사가 들어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른 금융지주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하려면 그에 걸맞는 거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지주 대표와 농협은행장이 겸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농협은행장은 금융지주 산하 다른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이달 말께 금융지주 대표가 임명한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부에서도 전혀 추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내부 승진을 비롯해 외부 영입, 심지어 낙하산 인사설까지 나오고 있어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올 상반기에만 은행, IT, 보험 분야에 69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하반기 650명을 합해 총 1340명으로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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